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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2) 페리 빌딩, 파머스 마켓, 유심 구입
1. 엠바카데로 역 근처 꽤 이른 아침에 몸을 일으켰다. 생각보다 시차적응이 빨리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제 탔던 MUNI를 타고 Embarcadero 역으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도 지겹도록 타게 될 MUNI 였다. 아침 날씨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거리 풍경도 생각보다 을씨년스러웠다. 이 방향으로 그대로 가다보면 페리 빌딩이 나온다. 2. 파머스 마켓 토요일에는 페리 빌딩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아마 다른 요일에도 열릴 것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5일장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옆으로는 베이브리지가 안개에 가려있었다. 아침 안개는 맑음이라는 속담을 굳게 믿기로 했다. 시장에서 파는 대부분이 식재료에다가 아침부터 뭘 사게되면 손에 주렁주렁 들고다닐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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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1) 출국, 대중교통 타기
1. 출국 및 경유 탑승 시간 대비 공항에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면 혹시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수속 밟고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 들르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금방 가는 시간이다. 3시간 빨리 가는 습관이 나중의 여행에서 매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후의 여행기에서 적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의 기내식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안 난다는 건 그만큼 평범했다는 뜻일 것이다. 사실 아무리 맛있는 걸 갖다 놓아도 맛 없게 느껴진다. 중간 경유지인 댈러스 공항에서의 창 밖 풍경은 평화로웠다. 산도 하나도 안 보이고. 공항 풍경은 너무나도 평범해서 딱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만약 공항 시뮬레이션 같은게 있다면 기본 모델 같은 걸로 나오는 공항이지 않을까. 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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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0) 준비
3년도 더 된 여행을 다시 떠올리며 미뤄두었던 여행기를 이제서야 적어보고자 한다. 정확히는 2016년 2월 12일 부터 19일까지의 기록이다. 물론 실 여행 기간은 4일 남짓, 나머지는 학회 기간이기 때문에 별 다른 기록이 없을 것이다. 아마 적어내려가게 될 내용들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수 있어서 실제 여행을 위한 팁을 목적으로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많다. 모든 사진은 당시로서는 나름 최신 폰이었던 노트5 으로만 찍었다. '나름 최신폰'에 대한 자신감 같은게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미러리스라도 챙겨갈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미국은 첫 여행이었고 해외여행은 두번째였다. 그럼에도 첫 해외여행에서 외국에 나가도 어떻게든 살아돌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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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2) 대륙의 끝, 호까 곶
1. 출발 전 식사 저녁 식사라고 하긴 좀 애매한 걸 먹었다. 호객행위(?)까지는 아니고 식당 앞에서 손님을 끌어오길래 들어갔다. 사실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간 건데, 크레페가 갑자기 먹고 싶었다.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크레페와 레몬 껍질 차(chá limão casca)를 먹었다. 도합 11.1유로였는데 솔직히 돈 아까웠다. 크레페가 많이 느끼했다.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2. 호까 곶 가는 버스 탑승 신트라 역 근처에 가면 호까 곶(Cabo da Roca)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403번 버스는 까스까이스(Cascais)를 최종 목적지로 하고 있으며, 버스가 만약 호까 곶을 들르지 않고 가면 까스까이스에 훨씬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호까 곶을 들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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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1) 헤갈레이라 궁전
1. 헤갈레이라 궁전 가는 길 헤갈레이라 궁전(Quinta da Regaleira)은 신트라 궁전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버스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다. 신트라 역에서 곧바로 올 생각이라면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궁전까지는 인도가 나 있다. 길이 좁은 편이다. 덕분에 신트라의 느낌을 온 몸에 적셔 올 수 있다. 2. 헤갈레이라 궁전 도착 궁전 입구의 모습이다. 매표소는 이 문 안쪽에 길 중간에 있다. 입장료는 4유로였다. 학생 할인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국제 학생증이 아닌 그냥 우리나라 학생증을 보여줬다. 그래도 할인해 준다. 헤갈레이라 궁전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리스본에서 보던 버스 안내 전광판같은 건 없다. 매표소 앞의 검은 고양이. 이 궁전 안에서 10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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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0) 신트라 궁전
1. 신트라 궁전 입구 사진은 신트라 궁전(Palácio Nacional de Sintra) 바깥에서 신트라를 찍은 것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피리퀴타 카페를 만날 수 있다. 피리퀴타 카페: http://blastic.tistory.com/248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9) 신트라, 피리퀴타 카페, 트라베세이루 1. 신트라 출발 전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리스본에 온 이후로 가장 시끄러운 비였다. 돌풍도 이따금씩 불었다.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는 아침 8시에도 비는 계속됐다. 호텔을 blastic.tistory.com 신트라 궁전의 입장료는 8.5유로였다. 2. 신트라 궁전 내부 신트라 궁전 내부에는 몇 개의 다양한 컨셉(?)을 가진 방들이 있다. 밖에서 보았던 막걸리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