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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1) 헤갈레이라 궁전

2014. 10. 1. 00:30

 

 

1. 헤갈레이라 궁전 가는 길

헤갈레이라 궁전(Quinta da Regaleira)은 신트라 궁전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버스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다. 신트라 역에서 곧바로 올 생각이라면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궁전까지는 인도가 나 있다.

길이 좁은 편이다.

덕분에 신트라의 느낌을 온 몸에 적셔 올 수 있다.

 

 

 

 

 

2. 헤갈레이라 궁전 도착

궁전 입구의 모습이다.

매표소는 이 문 안쪽에 길 중간에 있다.

입장료는 4유로였다.

학생 할인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국제 학생증이 아닌 그냥 우리나라 학생증을 보여줬다. 그래도 할인해 준다.

 

 

 

 

 

 

헤갈레이라 궁전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리스본에서 보던 버스 안내 전광판같은 건 없다.

 

 

 

 

 

 

매표소 앞의 검은 고양이.

이 궁전 안에서 10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헤갈레이라 궁전의 모습이다.

겉에서 볼 땐 궁전 크기가 되게 작아보였다.

처음엔 여기서 볼게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헤갈레이라 궁전은 궁전 자체 보다는 다른 곳에 볼 거리가 더 많은 곳이다.

구석구석 둘러보려면 1시간 반 정도 잡아야 한다.

 

 

 

 

 

3. 우물과 연결되어 있는 채플

헤갈레이라 궁전은 우물이 몇 개 있다.

우물은 다른 우물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건물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마치 미로 같다. 우물의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니 계단이 나오고, 올라가니 채플이 나온다.

 

 

 

 

 

4. 궁전으로

다른 곳으로 가기 전에 궁전을 먼저 둘러보기로 한다.

고양이 5마리 정도가 궁전 앞 공터에 있었다.

나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자기들 끼리 장난치느라 바쁘다.

시크하게 식빵을 굽더니만 뒹굴뒹굴 애교를 부린다.

고양이가 귀여워서 자리를 뜨기 어려웠다.

 

 

 

 

 

 

왼쪽에 보이는 문이 궁전 입구다.

여기는 난로로 쓰였던 것 같은데, 난로 치고는 엄청 고급스럽다.

다 떠나서 연기가 제대로 빠져나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천장과 바닥.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피아노가 있는 방.

괜히 반가웠다.

 

 

 

 

 

 

궁전 설계하신 분 인 것 같다.

 

 

 

 

 

 

그릇이 참 이쁘게(?) 놓여있다.

 

 

 

 

 

 

2층 구조로 되어있었다.

궁 내부 자체가 그다지 넓지 않았고, 볼 것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앞서서 이야기 했듯이 궁전 내부보다는 바깥이 더 흥미진진하다.

 

 

 

 

 

 

궁전을 나와서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

카페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다.

모든 사진 촬영은 폰카와 똑딱이가 담당하고 있다.

 

 

 

 

 

 

이런 표지판이 여기저기 붙어있지만 큰 도움이 안 된다.

들어오기 전에 헤갈레이라 궁전 안내 책자를 반드시 챙기길 바란다.

워낙 미로 같은 느낌이라서.

 

 

 

 

 

5. 궁전 뒤쪽 언덕

궁전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올 수 있다.

위에서는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6. 레다 동굴

레다 동굴(Gruta de Leda) 내부의 모습. 

그리고 안에서 본 바깥 모습.

 

 

 

 

 

7. Fonte da abundância

풍요의 샘이라고 해석되는 Fonte da abundância는 레다 동굴에서 다시 서쪽으로 걸어오면 볼 수 있다.

이름과는 다르게 물은 나오지 않았다.

비슷한 색의 돌이 빽빽하게 배열되어있다. 상당히 정교하고 꼼꼼하게 느껴졌다.

 

 

 

 

 

8. 헤갈레이라 탑

더더 서쪽으로 오다 보면 헤갈레이라 탑(Torre da Regaleira)이 보인다.

올라 갈 수 있을까 싶은 계단이 있는데, 

내 신발보다도 더 좁은 폭을 가진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서 볼 수 있는 경치는 생각보다는 평범했다.

내려갈 때 조금 무서웠다.

이 계단에서 한 번 구르면 많이 아플 것 같았다.

 

 

 

 

 

9. Terraço dos Mundos Celestes

Terraço dos Mundos Celestes를 직역하면 천상 세계 테라스라고 하는데,

물론 꽤 넓긴 했지만, 그런 이름에 걸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바로 옆에는 동굴 입구가 있다.

무심한 고양이가 관심없는 듯 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10. Portal dos guardiães & Poço Iniciático

Portal dos guardiães를 통과하고 동굴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Poço Iniciático를 만날 수 있다.

 

각각 보호자의 입구(?)와 시작의 우물(?) 정도로 번역이 되는데, 

무슨 온라인 게임 하는 느낌이다. 

 

우물 밑바닥에서 위를 쳐다본 광경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그런 것이었다.

우물 가장자리는 모두 계단으로 되어있다. 

비가 그친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빗물이 여기저기 고여있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런 우물을 어떻게 사용한 것인지 감 조차 오지 않는다.

 

 

 

 

 

 

Portal dos guardiães위에서 본 느낌은 대략 이렇다.

그런데 우물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11. Poço imperfeito

우물로 가는 동굴에서 샛길로 빠져 다른 동굴로 가면 또 다른 우물 밑바닥으로 갈 수 있다.

이 우물 이름은 Poço imperfeito, 불완전 우물이다.

이 우물까지 가는 동굴 통로에는 조명이 전혀 없었고 천장도 매우 낮았다.

정말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동굴이라 휴대폰 플래시에 의지해야만 했다.

이 곳으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2. 나가는 길

아마도 내가 다른 사람이 나오는 길로 들어가서

다른 사람이 들어가는 길로 나오는 모양이었다. 아무렴 어떤가. 

한시간 반 동안 너무나도 잘 구경을 했다.

리스본에서 아줄레주 박물관 이후로, 가장 잘 왔다고 생각되는 곳이었다.

아줄레주 박물관: http://blastic.tistory.com/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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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트라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직 4시가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대충 뭔가를 먹고 호까 곶(Cabo da Roca)으로 가면 적절한 시간일 것 같았다.
 
나오는 길의 별 모양 보도블럭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섬세함을 어디를 가든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