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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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7) 여행을 마치며
첫 미국 여행이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했던 여행. 사실 일정 자체가 촉박해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기껏해야 북쪽으로는 소살리토, 남쪽으로는 서니베일까지 돌아다녔을 뿐이다. 나머지 기간은 여행자라기 보다는, MUNI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민마냥 돌아다닌 느낌이다. 술을 좋아했으면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라도 다녀왔을 것 같은데, 나중에 세번째로 가게될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적어도 혼자는 아닐테니 한 번 쯤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사실상 서울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의 포인트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소살리토는 반나절 정도 더 잡으면 될 것이다. 물가나 볼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2일 정도면 웬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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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6) 서니베일, 코이트 타워, 수퍼 두퍼
1. 숙소에서 서니베일까지 오늘은 서니베일에 가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MUNI를 타고 Balboa park까지, BART를 타고 Millbrae까지, 다시 Caltrain을 타고 Sunnyvale까지 가야 했다. 한 마디로 꽤 빡센 일정. 아마 더 간단하게 가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내가 뭘 몰라서 돈을 좀 더 썼던 걸로 기억한다. Balboa park에서 Daly city행 MUNI를 갈아타려 기다리고 있다. 서울 지하철마냥 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 플랫폼을 이동할 필요는 없다. 그냥 기다리다 보면 이런 저런 노선의 MUNI가 온다. Daly city에서 BART를 기다리는 중이다. 10여분 간격으로 온다. BART는 기차와 전철의 중간쯤 그 어딘가의 느낌이다. Caltrain은 좀 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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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5) 치즈케이크팩토리, 오션 비치
1. 치즈 케이크 팩토리에서의 점심 학회를 참석하는 동안에 돌아다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부턴 여행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려운, 그냥 샌프란시스코 주민이 대충 일 끝나고 돌아댕길 수 있는 수준의 나들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셋째 날은 사실상 학회장에 왔다간 것 뿐이었고, 그래서 사진도 별로 없고, 오늘은 넷째 날이다. 사진을 찍기 대단히 귀찮았던 모양인지, 남아있는 사진이 별로 없다. 학회 오전 일정이 끝나고 점심 시간. 다들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스테이크 가게를 가는 모양이었다. 평가가 엄청 좋은 게 아닌 걸 보면, 가격만 괜찮고 다른 건 안 괜찮은 게 아닐까 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봤다. 그 스테이크 집의 구체적인 가게 이름은 대지 않겠다.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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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4) 금문교,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1. 소살리토에서 금문교 남쪽 뷰포인트로 베이 에어리어에서 소살리토를 가는 방법은 내가 타고 왔던 페리 말고도 여럿 있다. 버스도 있고, 사진에서 처럼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직접 건너오는 코스도 있다. 아마도 베이에어리어쪽에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 모양이다. 금문교에서 소살리토로 자전거를 타고 넘어오는 것은 추천하지만, 그 반대방향은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사진에 보이는 언덕 중간쯤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오르막길을 헉헉대며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마도 자전거를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가장 좋은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소살리토에 온 뒤 페리를 타고 페리 빌딩에 가는 거다. 아마도 소살리토에 자전거 반납이 되는 업체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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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3) 골든 게이트 페리, 소살리토
1. 소살리토 행 골든 게이트 페리 탑승 어느덧 안개가 걷혀가고 있었다. 역시. 아침 안개는 맑음이다. 골든 게이트 페리를 타기 위해서는 다시 페리 빌딩으로 돌아와야 했다. 페리 출항 시간 간격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남는 시간동안 근처 페리 빌딩과 파머스 마켓 등을 둘러보기에 좋다. 페리 시간표나 요금같은건 3년 동안 꽤 많이 달라졌을 듯 하다. Clipper card를 이용하다 보니, 배삯이 얼마였는지도 알 도리가 없다. 대충 검색해보니 요즘은 12달러쯤 하는 모양이다. 배를 한번 놓치면 시간을 꽤 날려먹을 가능성이 있으니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기는 요 정도. 페리 타는 곳은 페리 빌딩 건물 뒤로 가보면 아 저기서 타는 구나 하고 쉽게 알 수 있다. 아직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아 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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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2) 페리 빌딩, 파머스 마켓, 유심 구입
1. 엠바카데로 역 근처 꽤 이른 아침에 몸을 일으켰다. 생각보다 시차적응이 빨리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제 탔던 MUNI를 타고 Embarcadero 역으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도 지겹도록 타게 될 MUNI 였다. 아침 날씨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거리 풍경도 생각보다 을씨년스러웠다. 이 방향으로 그대로 가다보면 페리 빌딩이 나온다. 2. 파머스 마켓 토요일에는 페리 빌딩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아마 다른 요일에도 열릴 것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5일장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옆으로는 베이브리지가 안개에 가려있었다. 아침 안개는 맑음이라는 속담을 굳게 믿기로 했다. 시장에서 파는 대부분이 식재료에다가 아침부터 뭘 사게되면 손에 주렁주렁 들고다닐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