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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7) 여행을 마치며

2020. 1. 28. 23:02

 

첫 미국 여행이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했던 여행.

사실 일정 자체가 촉박해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기껏해야 북쪽으로는 소살리토, 남쪽으로는 서니베일까지 돌아다녔을 뿐이다.

나머지 기간은 여행자라기 보다는, MUNI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민마냥 돌아다닌 느낌이다.

 

술을 좋아했으면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라도 다녀왔을 것 같은데,

나중에 세번째로 가게될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적어도 혼자는 아닐테니 한 번 쯤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사실상 서울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의 포인트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소살리토는 반나절 정도 더 잡으면 될 것이다.

물가나 볼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2일 정도면 웬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치즈케이크팩토리를 제외하면,

식사는 최대한 한국인이 잘 안 갈 것 같은 곳으로만 다녔다.

위에 보이는 Seafood pot pie를 파는 La Fusion 이라는 음식점도 그런 곳 중 하나였다.

꽤나 맛있어서 두번째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한 번 더 들렀다.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Tartine 이라는 빵집도 꽤 괜찮았다.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고자 한다면 조금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셔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BART를 타고 옆 동네 Livermore까지 가야한다.

왕복 3시간은 잡아야한다.

 

 

짧은 여행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여행하기 좋다기보다는,

연중 온화한 날씨 때문에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닐까 한다.

물론 비싼 물가를 감당할만큼 수입이 많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