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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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1) 출국, 대중교통 타기
1. 출국 및 경유 탑승 시간 대비 공항에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면 혹시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수속 밟고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 들르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금방 가는 시간이다. 3시간 빨리 가는 습관이 나중의 여행에서 매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후의 여행기에서 적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의 기내식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안 난다는 건 그만큼 평범했다는 뜻일 것이다. 사실 아무리 맛있는 걸 갖다 놓아도 맛 없게 느껴진다. 중간 경유지인 댈러스 공항에서의 창 밖 풍경은 평화로웠다. 산도 하나도 안 보이고. 공항 풍경은 너무나도 평범해서 딱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만약 공항 시뮬레이션 같은게 있다면 기본 모델 같은 걸로 나오는 공항이지 않을까. 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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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인 여행기 - (0) 준비
3년도 더 된 여행을 다시 떠올리며 미뤄두었던 여행기를 이제서야 적어보고자 한다. 정확히는 2016년 2월 12일 부터 19일까지의 기록이다. 물론 실 여행 기간은 4일 남짓, 나머지는 학회 기간이기 때문에 별 다른 기록이 없을 것이다. 아마 적어내려가게 될 내용들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수 있어서 실제 여행을 위한 팁을 목적으로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많다. 모든 사진은 당시로서는 나름 최신 폰이었던 노트5 으로만 찍었다. '나름 최신폰'에 대한 자신감 같은게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미러리스라도 챙겨갈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미국은 첫 여행이었고 해외여행은 두번째였다. 그럼에도 첫 해외여행에서 외국에 나가도 어떻게든 살아돌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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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5) 팡테옹, 아이스크림 가게, 상 조르주 성
1. 팡테옹 가는 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검색을 이리저리 해봤으나, 아줄레주 박물관 주변에는 박물관 말고 딱히 볼게 없어보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산타 아폴로니아 (Santa Apolónia) 역 근처에 있는 팡테옹(Panteão Nacional)에 가기로 결정했다. 팡테옹으로 직접 가는 버스는 환승을 해야 했다. 산타 아폴로니아 역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해안도로를 달려 역으로 곧장 가는 버스를 택했다. 지하철 아줄(Azul) 선의 종착역이기도 한 산타 아폴로니아 역은 기차역과 전철역이 붙어 있다. 완전히 연결된 것은 아니어서 전철역에서 내린 다음 기차역으로 가야 한다. 순간, 팡테옹에 갔다 와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호시우 역으로 가고 난 다음 아이스크림을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번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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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4) 리스본 대성당, 아줄레주 박물관
1. 리스본 대성당 가는 길 건물과 건물을 잇는 특이한 방식의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가 사는 집일까 궁금했다. 인도 뿐 아니라 차도까지 평평한 돌로 메꾸어져 있다. 대부분의 골목길이 이렇게 상당히 좁게 되어있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1월 초인데도 오렌지인지 뭔지 알수 없는 주황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갈 길 가기 바쁘기 때문에 따먹어보진 않았다. 2. 리스본 대성당 언덕길을 조금 오르니 리스본 대성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12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과 기타 여러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다. (라고 한다.) 리스본 대성당을 가리는 줄은 아래 지나다니는 트램을 위한 것이다. 리스본에는 관광객을 위한 구식 28번 트램이 돌아다닌다. 주요 관광지를 싸그리 돌아다닌다는 트램인데 타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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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2) 바이샤 지구,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1. 체크아웃 호텔 방에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찍은 창 밖 풍경이다. 정말 리스본에 왔구나 하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조식을 먹고 곧바로 바이샤 지구(Baixa)의 호시우 역(Rossio)으로 으로 갔다. 리스본 지하철 타는 법 : http://blastic.tistory.com/239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 출국, 호텔 찾아가기, 지하철 타기 1. 출국 1월 1일 새해, 오후 1시 반 비행기였다. 친구가 초보자는 출국 3시간 전까지 반드시 가야한다고 했다. . . . 그 친구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낮아졌다. 실제로 공항 입구에서 수속 밟는데 1시 blastic.tistory.com 2. 호시우 광장 호시우 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호시우 광장(Praça Dom Pedro Iv)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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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1) 출국, 호텔 찾아가기, 지하철 타기
1. 출국 1월 1일 새해, 오후 1시 반 비행기였다. 친구가 초보자는 출국 3시간 전까지 반드시 가야한다고 했다. . . . 그 친구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낮아졌다. 실제로 공항 입구에서 수속 밟는데 1시간도 안 걸렸다. 길치이기 때문에 헤맨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소요된 시간은 거의 30분 남짓이라고 보면 된다. 시간대에 따라서 유동적일 수 는 있겠지만 출국 1시간 반~2시간이면 여유로울 것 같다. 덕분에 면세점 구경은 실컷했다.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담을 가방도 없었고 (작은 크로스백 뿐이었다.) 학회 포스터 화구통을 앞으로 열 몇시간 이상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면세점 쇼핑은 올 때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렇게 나처럼 남는 시간동안 지루해 죽어버릴 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