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쿠아리움 입장


리스본 아쿠아리움 (Oceanário de Lisboa)의 모습이다.

오리엔테(Oriente)역에서 가깝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멀리멀리 돌아서 도착했다.

케이블카: http://blastic.tistory.com/244

왼쪽부터 건물까지 이어지는 저 철골 다리를 통해 들어간다.


아쿠아리움 입장료는 13유로 였다.

오늘까지 리스본에 와서 쓴 가장 큰 지출이었다.

하지만 한바퀴 돌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 값을 다 하기 때문에 아깝지 않았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매표소 옆에 무인 매표기가 있었다.

무인 매표기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왜 사람이 직접 표를 발권하는 창구에만 그렇게 줄이 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동안 생긴 동전 여러개와 지폐를 모아서 표를 샀다.

아무런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왜 줄이 그렇게 긴지 더더욱 이해가 안 갔다.

다들 거기 줄을 서있으니까, 여기서 줄 서고 있으면 어쨌든 사겠거니, 이런 마인드 였을까.








우중충한 실내보다는 그래도 아쿠아리움이 좀 더 나을 것 같다.

매표소는 왼쪽 건물에 있다. 표를 끊고 나서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가는 도중에 아줄레주가 나를 반겼다.

여러 무늬가 뒤섞여 있는데 도통 뭘 나타낸건지 알 수 없었다.









매표소 주변의 모습.

저 인공 폭포(?)가 상당히 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곧장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여기서 오른쪽을 택한 다음 출구로 나가면 공중에 13유로를 뿌리게 될 수도 있다.

임시 전시를 하고 있지만, 어차피 나가기 전에 들를 수 있다.

왼쪽으로 향했다.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꽤 세련된 느낌이었다.

장애인들이 혼자 올라가려면 꽤나 힘에 부칠 것 같긴 하다.










아까 봤던 알 수 없는 조합의 아줄레주는 

멀리서 보니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여기에도 해당하는 것 같다.











들어가면 어두운 실내와 파란 물로 가득하다.

잠수복을 입은 사람이 뚫어뻥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뭐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이 모두 엉망이다. 

물고기들은 재빠르게 움직이고, 

어두운 곳에서 사진은 잘 안찍혔다. 














아쿠아리움의 구조는 안-밖-안-밖... 을 번갈아 나갔다 들어갔다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나면 2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다.

위에 보이는 펭귄들이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을 아래층에 내려가서 볼 수 있다.












주요 물고기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있다.

물론 읽어보지는 않았다.

돌멩이같이 생긴 개복치도 한켠을 차지하고있다.








2층에서 밑을 바라본 사진이다. 나도 곧 내려갈거다.

















망한 사진의 향연.

굳이 숨기지는 않도록 하겠다.

다음번에 올 일이 생기면 좀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100만번 정도 했던 것 같다.












다시 밖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펭귄들이 떼지어 수영을 하고 있다.

다리 밑으로 들어가면 볼 수 없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잠깐 기다려야 한다.










해달도 있다.

하는 짓이 상당히 귀여워서 꽤 오랫동안 보고 있었다.

사진 대신 대부분 동영상으로 찍어두었다.











안-밖의 연결통로는 이렇게 생겼다.

지겹지 않고 좋았다.












좀 더 작은 규모의 어항도 있었다.

얘네는 정말 빠른 속도로 돌아다녔다.

사진으로 속도를 만끽하기 바란다.









귀엽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물속에 돌아다니는 펭귄의 발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어보려고 열심히 노렸했으나 워낙 순식간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바람에 그럴 수 없었다.








돌아다니다가 대형 수조앞에 설치된 의자에 편히 앉아 찍은 사진이다.

나름 베스트 컷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포르투갈어로 뭐라뭐라 말 하는 것 같은데 알아 들을 수는 없었다.

대충 뭐 '와 아빠 저거봐 짱이다' 이런 거 아니겠나.












감사합니다란 뜻의 오브리가두(Obrigado)는 알아두면 좋다.

인삿말로 쓸 일이 많다.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2. 아쿠아리움 사진전


특별 사진전 같은것이 열려있어서 마저 구경했다.









천장에는 종이 거북이들이 둥둥 떠다닌다.















세상에. 한국도 있었다.

Algae를 말리는 장면이라는데, 

대충 김이나 미역, 톳 뭐 그런것들을 말리는 것 같다.

알록달록한 색깔들은 전부 그물 색이다.















한국이 하나 더 있었다.









기념품샵을 반드시 거쳐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딱히 살만한 물건이 없어서 조금 둘러보다가 나왔다.








3. 에피타이저


나오니 거의 오후 1시가 다 되어갔다.

아쿠아리움과 연결되어 있는 카페에서 

Tulipa choco와 오렌지+딸기 주스를 마셨다. 4.95유로를 냈다.

컵케익인데, 안에 엄청큰 초콜릿 한덩이가 통째로 들어있다. 맛있었다.








4. 점심 밥


아무래도 배가 차지 않아서,

오리엔테 역 부근으로 돌아가다가 조각 피자집이 있기에 들어갔다.

주변 회사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는 곳 인듯 했다.

사전에 알아보고 온 식당은 아니었지만

나는 음식에 대해서는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들어갔다.


줄을 서서는 먹고싶은 종류의 피자를 고르면 아줌마가 피자를 한 덩이씩 준다. 

음료나 수프 같은걸 고르고나서 최종 결제를 하는 식이었다.

저 수프는 뭘로 만들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 합해서 5.7유로를 냈다.


솔직히 맛은 별로였다. 

피자는 도우가 두꺼웠고, 스프는 내 타입 아니었다.

아이스티도 전혀 어울리질 않았다.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아까워서 다 먹었다.

거의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가게 이름은 기억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왔다.








카지노가 있었지만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리스본에서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밥을 먹어서 볼록 나온 배를 이끌고 쇼핑몰로 향했다.

물건을 산 뒤 호텔에 잠시 들러서 짐을 놓고 잠깐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돌멩이로 된 인도는 참 볼수록 매력적이다.

캐리어 끌고다니기엔 쥐약이지만.








5. 바스코 다 가마 쇼핑몰


내부 모습이다. 역시나 신년 분위기를 물씬 풍겨대고 있었다.

평일 낮 인데도 사람이 많다. 어쩌면 여기서는 휴일일지도 모르겠다.

각종 매장이 있는데, 지하에 가면 이마트류의 대형슈퍼마켓인 콘치넨치(Continente)가 있다.

매장이 매우 넓어서 거의 없는게 없을 정도였고,

옷이나 양말 스카프 등등 매우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서 WD-40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각종 빵, 케익들.

초코케익이 무지 땡겼지만 다른 맛있는 걸 먹을 생각으로 사가지 않았다.

벨트랑 6개들이 500ml짜리 물 이랑 이것저것 사고나니 27.59 유로가 나왔다.








오리엔테 역 내부가 참 멋있는데, 그걸 보여줄 사진을 거의 찍어오지 않아서 아쉽다.

잠시 호텔에 들러서 짐을 놓고 벨렝 지구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Posted by Nic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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