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2
포르투갈 리스본 1인 여행기 - (9) 신트라, 피리퀴타 카페, 트라베세이루
1. 신트라 출발 전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리스본에 온 이후로 가장 시끄러운 비였다. 돌풍도 이따금씩 불었다.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는 아침 8시에도 비는 계속됐다. 호텔을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점심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하고, 방 안 침대에 누워 여행계획을 다시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신트라에 가면 페나성과 무어성 등을 많이 둘러보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어쩐지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점심 때 출발하게 된다면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빡빡할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호까 곶(Cabo da Roca)을 일몰 시간에 맞춰 가려면 최소한 4시 반 정도에는 신트라를 떠야 했다. 신트라로 가는 기차편과 호까 곶으로 가는 버스편 등등을 알아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1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