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밥

조식을 제외하고, 우마 마리스퀘이라 (Uma Marisqueira) 라는 식당에서 리스본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Uma Marisqueira는 해산물이란 뜻이다. 즉,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처음엔 문이 굳게 닫혀 있고 내부를 봐도 아무도 없길래 아직 장사를 시작하지 않은 줄 알았다.
내가 첫 손님이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이렇게 3명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메뉴판을 줬다. 눈치를 보아하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없었다.

포르투갈어로 Bacalhau(대구, 바깔랴우)라고 쓰여진 걸 먹기로 했다.
Bacalhau라는 단어가 든 음식이 몇 개 있었는데 
잘 모르므로 대충 맨 위에 있는 5.5유로 짜리를 골랐다.
생수는 1.5유로 였다. 탄산수나 그냥 맹물이나 가격은 같았지만 탄산수는 별로 땡기지 않았다.

모든 주문은 바디랭귀지를 통해 했다.
전에도 말했듯이 필요한 건 어떻게든 해결 된다.

감자같이 보이는것이 대구포 였고 밥알인지 감자조각인지와 함께 볶아져 나왔다. 
음식을 한 입 먹는 순간, 한국적인 맛이 느껴졌다 라고만 기억한다.
저래 보여도 양이 엄청 많았다. 1.5인분 정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 

다만 위에는 칼집이 난 올리브가 얹어져 있는데, 매우 짜서 몇 개 먹다 말았다.

여러명이서 같이 왔으면 다른 음식들을 더 맛 볼 수 있었을텐데 이거 하나 먹기도 벅찼다.
배를 채우고 코메르시우 광장(Praça do Comércio) 방향으로 슬슬 걸었다.







2. 아우구스타 거리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에는 평평한 돌들이 바닥에 무수히 깔려있다.

사실 거의 모든 인도가 이런 식으로 되어있었다.

유지보수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알아서 잘 할거라 믿는다. 화이팅








멀리 코메르시우 광장이 문(Arco da Rua Augusta) 사이로 보인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이 거리 중앙에 있다.

나에게도 뭐라고 말을 걸어왔으나 포르투갈어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












각종 기념품을 파는 노점과 가게들을 둘러봤다.
혹시 다른 곳에서 더 괜찮아 보이는 기념품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또 어차피 나중에 또 올 거 감안해서 뭐가 있는지만 보고 나왔다.

저 노점의 목걸이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3. 코메르시우 광장


동 주제 1세 왕 (King Dom José I) 동상이 광장 중앙에 있고 그 주변을 건물이 둘러싸고 있다.

광장이 매우 넓은데 사진을 거지같이 찍는 바람에 동상이 참 초라하게 느껴진다.

미안하다.

사실 광장이 넓긴 한데 딱히 볼 건 별로 없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거리.

방금 지나온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가 문 사이로 보인다.

밤에 보면 장난 아니다.








바다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테주 강(Rio Tejo)이다.

멀리에는 아브릴 다리(Ponte 25 de Abril)가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참 원망스러운 순간이었다.






4. 주제 사라마구 재단


다음 목적지로는 주제 사라마구 재단(Fundação José Saramago)을 택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로 잘 알려진 포르투갈 작가다.

구글 맵에서 Fundação José Saramago가 아닌 
Casa dos Bicos으로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광장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방문할 수 있다.







가는 도중에 발견한 낙서.

제대로 가고 있는 모양이다.









나름 걸어 왔는데 들어갈 수 없었다.

벽이 오돌토돌한 모양의 타일로 되어있다.

아줄레주(Azulejo)라고 불리는 타일은 포르투갈의 전통 건축양식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 아줄레주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링크: http://blastic.tistory.com/242


지도를 켜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리스본 대성당이 있기에 곧바로 향했다.

여행이 항상 이런식이다.



Posted by Nic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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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니 2015.04.29 02:27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어요 멋지네요